[둘러보기]/꿈샘의 하루

단칼!!!

꿈을담는 수학^^* 2018. 10. 26. 15:33


i 학원을 다니다가 온 중2 학생이 있었습니다.


도통 수학성적이 안올라서 학교에서 수학을 젤 잘한다는  A라는 반 친구에게 

물어물어 오게 되었습니다.


태도를 고치는데 약 6개월이 걸렸고

중3, 4번의 시험에서 수학 평균 99점, 최근 고1-1 수학내신 1등급을 받았지요.


어머님이 동생을 보내셨습니다.

믿음이 생기셨나봅니다.


하지만 동생이 형보다 태도가 좋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태도를 고치는데 약 3~4개월 걸렸습니다.

비록 중1이라 시험을 보지는 않지만 이젠 곧잘 합니다.


형이 보기에도 태도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느낄 정도로 말이지요.


그러다가 형이 중3 말 경에 제게 그러더군요.


쌤.. 제 친구들이 여기 오고 싶어하는데...어떻게 할까요? 하더군요.


"싫어!!"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난 너가 친구들 데리고와서 노는 꼴 못본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한 마디 거들었습니다.

너 가르치는데 초반에 너무 힘들었다.....이제 고만 좀 하자... 고 말이지요.


고1-1학기가 지나갔고 우연히 한 학생이 상담을 하러 왔습니다.

알고보니 이전에 오려고 했던 그 친구들 중에 한 친구였습니다.


마침 자리가 있어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전 1학기 내신은 4등급, 60점대 였다고 하네요.


2주간 단 한번 제대로 숙제도 안하고 

먼저 온 친구랑 노래방 갔다가 30분 가량 지각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줘서..


딱 한 달 되는 날에...그만하자고 했습니다.


기회를 달라고 해서 기회를 주었지만 

고1이라서 그런지 태도가 쉽게 잡히지 않더군요.


결국 시험은 89점, 반에서 3등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네요. 대략 2등급은 되겠지요.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까요..




이 친구가 며칠 전에 제게 그러네요.


쌤..제 친구 여기 데려와도 되요?  하길래..

"싫어"

또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셋이 뭉쳐 다니는 거 못 봐줄 것 같다고..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습니다.  


되돌아가서 맨 처음 A라는 학생이 2달 전에 C라는 중2 후배에게

여길 소개시켜줬나 봅니다.


C라는 학생은 알고보니 지난 수학 시험에 30점대 맞았다네요.


이제 수업한 지 2달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시험을 본다면 70점~80점 중반 정도는 나올 정도로

들쭉날쭉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이번 기말에 90점인데

가능할지는 두고봐야 하는데

........

아직까지는 태도가 안잡혔습니다.



이번기말 점수 나오면 한 명의 친구한테 자랑할 거라고 말하더군요.


...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수업해야 하거든요.


여튼 이전하면

단칼에 거절하는 것 좀 줄일까봐요.


어차피 올 친구들은 오는데

나중에 오니...가르치기가 더 힘든 거 있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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