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목표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잘 하는 학생이 많은 것 보다는
못하는 학생이 없는 수학학원이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비록 사교육이긴 하지만
교육은 목적은 무엇인지...가끔 고민합니다.
지금까지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나름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
어제 중2-B반 수업이 있었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A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는 아직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제에 접근하니 오답이 많은거라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길러야
내년 쯤에는 수학 좀 한다는 소릴 들을꺼다." 라고 했더니..
쌤..저 오늘 수학 잘한다는 소리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물었더니...
오늘 학교에서 수학 평가 같은 것을 봤는데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대충 들어서.... ㅡㅡㅋ)
자기 포함.. 소수의 학생들만이 다 맞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친구가 지난 시험 30점대 맞고 온 것도 사실이고
이제 1달 보름 수업한 것도 맞지만
이제서야 70점~80점 수준이라고 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친구한테 수학 잘한다는 말 들었다고...
덧붙여서 친구 오고 싶어하는데 데리고 와도 되요?
하길래.
"또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그 친구가 여기 오고 싶어하는 건
제대로 배우려고 하는 것보다는
친한 너가 다니기 때문이지 않을까?
쌤은... 며칠 전에도 한 선배가 그런 얘기를 해서 싫다고 했지만.....
못해도 좋으니 제대로 배우고자 한다면
(여건이 된다면) 받아주겠지만
지금...너 친구는....
친한 너가 다녀서일 뿐이지 않을까?
미안한데..쌤은 그런거 싫다...
같이 와서 노는 거 정말 싫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더 거들었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고
많이 풀면서
쌓아놓는 공부를 해야
나중에 수학 정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꺼라고...말이지요.
아참... 고등부 석차결과가 다 나왔습니다.
신규 의고 1학년 학생은 이전 수학 전교등수 90등대(전체 330명)에서
30등대로 성적 향상되었고
(아직 태도 못 고쳤다고..잔소리를 하고있지요...)
기존 학생 포함 고등부 최저석차는 30등대로 3등급 초의 성적입니다.
다음 기말고사 때...
저도 무척 궁금한
요 A학생이 80점대 후반 점수만 맞길 빌어봅니다. ㅋㅋㅋ
꼭 공개하겠습니다.!!!!!
p.s 신규 의고 학생은 90등대인 줄 알았는데 어제 백 몇 등 인 거 같다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블로그에 너 얘기 썼다고 하니
제 블로그와서 정독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솔직해야 하기 때문에 수정합니다. ㅋㅋ
그리고 또 이전하면 친구데리고 와도 되요? 하길래...
나도 모르겠다~~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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