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근에 어느 다른 수학 원장쌤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 쪽 학원에서 이쪽으로 넘어 온 고1 학생이 5명이거든요. 원래는 열 명 넘는 학생들을
보내겠다고 하였는데 제가 한 반(6명) 인원만 받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여튼 이래저래 결국에는
6명이 넘어왔습니다.
오는데 20분 이상 걸리지만 이 곳 꿈담수로 보낸 이유는 저를 믿기 때문이랍니다.
자기가 가르쳤던 중등부 열 명 넘는 학생들이 서로 각기 다른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저를 택했답니다.
사실 여러차례 거절했다가 마지못해(?) 승낙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수업, 한 학생은 이상한 이유로(?)수업 1주일 만에 그만두었고
남은 5명의 학생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 그 쌤이 제게 그러더군요. 고맙다구 말이지요.
제게 보낸 아이들 모두 제 수업에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느 한 어머님은 전화를 하셔서 좋은 선생님 소개시켜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까지 했다고....
1주일만에 그만 둔 학생도 후회하고 있고 같이 오지 않았던 학생도 여기를 다니고 싶다고 하길래
제가...여기는 온다고 다 받아주는 학원 아니라고...ㅋㅋ 진심 99% 가득담아 얘기를 했습니다.
여튼 10명이 넘는 학생들 중에서 지금 다니는 학원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여기로 보낸 학생들 밖에 없다고......
사실 꿈담수는 쉽게 올 수 있는 학원이 아닙니다.
지난 3개월이 조금 안된 시간을 돌이켜봤을 때... 상담 온 고* 5명 중에는 딱 1명 받았습니다.
그 1명은 레벨테스트 결과는 10점(2/21문항-기존반 17.5/21문항) 이었지만 태도가 좋아서 받았고 지금 3주 째 주말 보충 하고 있습니다. ㅠㅠ
전 점수보다는 학생의 태도를 봅니다.
열심히 하겠다는 학생에게 약속합니다. 쌤이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겠다고 말이지요.
그 덕분(?)인지 19년도에 딱 1주 빼고 모든 일요일에 나와서 보충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지요.
열심히 하겠다는 학생과의 약속을 믿고 시작하지만 보통 1/3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네요.
그럴때에는 내보냅니다. 지금까지 힘들게 보충했던 시간들이 한 순간에 사라져 공허함을 제게
주지만 아닌 것은 아니 것이니깐요.